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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럼, 홍삼부터 필러까지 전문성·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

이윤정 기자I 2025.04.09 15:52:1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간 6조원 규모를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2023년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3242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16.6% 증가하였고 특히 홍삼 제품은 전체 생산실적의 16.8%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는 2024년 세계 홍삼 시장 규모를 2024년 7억 8650만 달로로 추정하고, 2034년까지 연평균 4.3%로 성장하여 12억 62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건강 전문 바이오 기업 ㈜휴럼이 다양한 사업 분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휴럼은 홍삼을 비롯한 K-건강기능식품, 카페 원재료, 필러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사업분야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휴럼은 2023년에 홍삼 전문 브랜드 ‘정원삼’을 보유한 ㈜네이처가든을 인수하고, 2024년에는 충북 오송에 홍삼 전문 생산 설비를 갖춘 ‘휴럼 오송 팩토리’를 완공했다. 이를 통해 홍삼 액상 스틱과 파우치 제품을 자체 생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

정원삼은 큐텐, 라쿠텐, 아마존 등 해외 마켓플레이스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최근에는 대만 현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해외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글로벌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몽골, 중국 등에서 제품 수출 요청이 이어져 최근 ‘휴럼 흑삼 진액 제로’ 제품을 베트남에, ‘정원삼 고려홍삼정 365스틱’ 등을 몽골에 수출한 바 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K-건기식의 수출 전망도 밝다. 2023년에는 Shopee와 Lazada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17억 64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휴럼은 건기식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카페 원재료 전문 브랜드 ‘아임요’는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 내 K-푸드 이커머스 업체인 울타리USA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타리USA의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필러 전문기업 ㈜와이유는 K-뷰티 등 피부미용과 관련된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구매 의뢰가 늘어나고 있다. 와이유는 2024년 매출 1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휴럼은 이미 프로즌 요거트 프랜차이즈 ‘요거베리’로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라며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와 경쟁력 있는 제품, 다양한 전문 사업 분야를 통해 해외에서 통하는 K-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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