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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는 용의자들과 대치했다.
경찰의 항복 명령에 따르지 않던 용의자들은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최 씨가 사망했다. 경찰관 1명도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체포했고 이들의 이름과 경찰로 이송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20만 필리핀페소(약 478만 원), 스위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파텍필립 시계 2점, 2500만 필리핀페소(약 6억 원) 어치의 귀금속을 압수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머물렀던 호텔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이 현지에서 사업을 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 2명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들에게 강도와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할 예정이다.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가 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