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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구성원 모두 더 마음을 가다듬고 더 언행을 신중하게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말로만 아니고 실천하도록 지시했고, 저부터도 그렇게 하겠다”며 “저희가 어르신들에게 정말 더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에 잿더미가 된 이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 10대 강국을 만들었는데, 그 노인을 죽으라 하면 벼락맞아 죽을 놈 아닌가.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나”라고 민 전 비대위원의 인선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제 책임이다. 제가 취임한지 사실 며칠 안 됐는데 외부 단체를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일궈낸 여러분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제 정치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지금처럼 지적해주고 방향을 제시해달라”며 “저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밍기적거리지 않고 바로바로 바로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월10일 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지만 안 찍어주셔도 같은 마음으로 계속하겠다. 정치 문제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저는 정치경험이 없지만, 정치란 것이 기본적으로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추구하는 것의 큰 축의 하나는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이끈 분들을 충분히 걸맞에 대우하고 공경하는 것”이라며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 전 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발언을 빚었다.
민 전 위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김 회장은 비대위원 해촉을 촉구했다. 이에 민 전 위원은 첫 비대위원회의에서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