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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日인기게임 '페이트/그랜드오더' 12세 이용가로 출시

김혜미 기자I 2017.11.20 16:55:02

21일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동시 출시
일부 국내정서에 맞춰 수정.."형평성 중시"
두달간 페그오 원작 애니메이션 무료 상영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에서 장기흥행에 성공한 ‘페이트/그랜드오더(Fate/Grand Order, 이하 페그오)’가 국내에서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된다.

20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페그오는 오는 2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된다. 구글플레이 사전심의 결과 북미와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12세 이용가로 결정됐다.

페그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페이트(Fate)’ 시리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알트리아 펜드래건과 알테라, 스카사하, 잔다르크 등의 서번트를 소환해 전투를 벌이는 모바일 스토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지난 2015년 7월 일본에서 출시된 뒤 현재까지도 일본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일부 이용자들은 일본 버전으로 게임을 즐겨왔다.

다만 페그오 원작 애니메이션 자체가 국내에서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일부 캐릭터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페그오의 12세 이용가 등급 결정 여부가 관심을 끌어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페그오가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되고 있고, 국내 정서에 맞춰 역사적인 내용 등 일부를 수정했다”며 “외국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원작의 세계관과 게임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업데이트와 유료화 정책 등을 전세계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한국어보다는 일본 성우음성을 더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인 성우 음성도 살렸고, 원작 애니메이션의 국내 번역자가 번역을 맡았다. 일본 서버와 국내 서버는 별도 운영된다.

한편 넷마블은 페그오 출시를 하루 앞둔 20일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열었으며 ‘페이트 상영관’ 코너를 통해 페그오 원작 애니메이션을 두달간 무료 상영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12월19일까지 한달간 ‘페이트/스테이 나이트(Fate/stay night(Unlimited Blade Works))’와 ‘페이트/그랜드오더-퍼스트오더-(Fate/Grand Order-First Order-)’가 동시 상영되고, 12월20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는 ‘페이트/제로(Fate/Zero)’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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