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미국계 사립 보딩스쿨인 KIS(Korea International School, 한국국제학교)는 옛 속담의 변화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첫 졸업생 배출과 동시에 미국 명문대 대거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2011년 9월 개교한 KIS 제주는(이하 KIS) 지난 5월 첫 졸업생 52명을 배출했다. 한국학력 및 미국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인 KIS가 개교하면서 8학년으로 선발된 KIS의 1기 졸업생들은 미국 명문대에 대거 합격해 큰 주목을 받았다.
UCLA, UC버클리 등 UC계열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 코넬대, 보스턴대, 미시건대 등 미국 시사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중 50위권 내에 속한 학교들을 비롯해 버클리음대와 파슨스디자인스쿨 등 미국 예체능 명문대와 싱가폴대, 홍콩대, 홍콩과기대 등 아시아권 우수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졸업하기까지 5년의 시간 동안 교사와의 신뢰, 학교성적, 다양한 방과후 활동과 주말활동이 명문대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미국 대학 입학준비를 위한 실험, 실습위주의 커리큘럼
KIS는 우선 미국 대학 진학에 가장 유리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자부한다. 미국교육과정으로 실험, 실습위주의 커리큘럼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판적인 사고와 개념 형성을 위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Honors class 및 AP(Advanced Placement) 코스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미국 대학입학에 유리한 것이 이점이다. 현재 KIS에서는 16개의 AP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소통 중심의 수업방식을 추구하는 교사진
미국식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인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위하여 KIS의 교사진 및 카운셀러들은 늘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이 지식탐구를 적극 독려하고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배움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이들은 이해와 소통 중심의 수업방식을 추구하며,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관심을 갖는다. ESL 프로그램, 지속적인 교육연수 등을 통하여 학생들이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 없이 제공한다.
학생 주도의 자율적 학습과 특성개발
KIS의 교가는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이다. 교복 역시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참가할 클럽활동도 기획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학 진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것은 KIS가 추구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글로벌인재, 리더가 되는 방법이다. 실제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리더십, 선생님들께 받은 추천서, 교내에서 진행하였던 클럽 활동이 합격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대학진학상담
어느 학교나 대학진학상담은 경험이 풍부한 카운셀러들이 진행한다. KIS 학생들은 9학년 혹은 그 이전부터 카운셀러 교사들과 상담을 통하여 진로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학생은 지원할 전공 및 대학에 대한 목표를 잡고 GPA 관리 및 수강과목을 선택한다.
이 밖에 KIS의 칼리지 카운셀러팀은 학생들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입지원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제공한다. 이들은 실제 미국 및 한국대학입학사정관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설명회자리를 주최하여 학생 및 교사들에게 관련 대학의 정보를 전달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학교 측은 “KIS 제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학생들이 학교를 신뢰하고 졸업하고 나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행동을 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1기 졸업생들의 뛰어난 대학진학 결과도 자기 주도적으로 열심히 공부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전한다.
이어서 “교사와 카운셀러, 학교 전체의 지원도 큰 몫을 했을 것”이라며 “첫 졸업생들의 성과가 놀라웠던만큼 한 해 한 해가 지나면서 동북 아시아의 명문 국제학교로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