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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을 떠났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번 남미 방문을 포함해 윤 대통령의 21차례 해외순방 가운데, 지난해 8월 한·미·일정상회의를 위한 미국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전용기 탑승 전 한 대표를 포함해 환송 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페루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하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가 함께 하는 3개국 정상회의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렸으며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참석했다. 당시 3개국 정상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페루 방문 셋째 날인 16일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를 마치고,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갖는다.
이어 17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윤 대통령은 첫날인 18일 ‘글로벌 기아 빈곤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하고,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5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