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 당국은 장어덮밥 등이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되며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맨손으로 만든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거나 오염된 조리기구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면 감염될 수 있다. 문제가 된 지점은 현재 영업 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게이큐백화점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고객의 명복을 빌고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요코하마시 보건소에 협력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철저히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어덮밥 가게 역시 “안전제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시락을 제조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망한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는 대나무 수로에 흐르는 소면을 건져 먹는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수백명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에 위치한 유명 음식점에서는 샘물을 퍼다 수로에 이용했는데, 이 물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 이 음식점에서만 8월 한 달 간 총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음식점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문을 내고 환자에 손해배상을 한 뒤 폐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