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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주 단위 사전예약은 접수 당일이나 다음 날 전 회차가 마감됐다. 금·토일 회차는 예약 시작 5분 만에 마감됐다. 이용객 1106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4.7%가 ‘내년에도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 한강 밤핑이 야간 여가문화와 지역경제 할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답변도 90%에 달했다.
야간 체류가 실제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21일 여의도·뚝섬·망원 일대 168개 상권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개 권역의 카드 매출은 3298억원에서 3492억원으로 194억원(5.9%) 증가했다. 여의도가 7.9%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뚝섬 4.9%, 망원 4.5% 순이었다.
외국인 소비 증가폭은 더욱 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매출은 369억원에서 518억원으로 149억원(40.3%) 증가했다. 뚝섬의 외국인 카드 매출이 64.9% 늘었고 여의도 39.1%, 망원 33.8% 증가했다.
사람들의 움직임도 크게 늘었다. 3개 권역의 일평균 야간 유동인구는 전년 5만6000명에서 올해 9만3000명으로 3만7000명(66%) 증가했다.
서울시는 한강 밤핑에서 확인한 야간 체류와 소비 수요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한강 이용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서울시내 11개 한강공원에서 야간 이용 공간을 확대한다.
우선 그늘막 이용 종료 시간이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연장된다. 그늘막 허용 구역도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 1개소씩 추가해 기존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어난다.
배달존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여의도·뚝섬·망원 등 3개 공원에 6개소가 운영됐지만, 9월부터는 11개 한강공원에 총 17개소를 운영한다. 여의도는 3개소에서 4개소로, 뚝섬은 2개소에서 3개소로 늘어난다.
야간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조명등 14개와 폐쇄회로(CC)TV 12대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순찰을 확대한다. 질서 유지와 쓰레기 수거 체계도 강화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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