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는 우리나라를 유일한 국제선 취항지로 두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일주일에 세 번 인천-도쿠시마 직항편을 운항한다. 1시간 40분이 걸린다. 이곳은 풍부한 자연을 강점으로 내세워 국내외 관광객에게 문화·스포츠 관광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30세 이상 스포츠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국제종합경기대회 ‘월드마스터즈게임즈(WMG) 2027’도 개최한다. 도쿠시마현을 포함한 관서지방 곳곳에서 대회가 열린다. 키바 히로아키 도쿠시마현청 관광·스포츠·문화부 차장은 “골프, 카누, 볼링, 트라이 애슬론 대회를 도쿠시마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은 참가자들이 곳곳을 관광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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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만져도 됩니다” 오오츠카제약표 국제 미술관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말년에 그린 대작이 원형 공간에 설치돼 있다. 작품명은 ‘대수련’이다. 수련이 떠 있는 연못에 비친 흰 구름,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원형 벽면에 그려져 있다. 작품이 쏟아지는 자연광에 비치자 마치 직접 연못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나루토해협 근방에 2만 9411.71㎡(8897평) 면적으로 조성된 오오츠카 국제 미술관 속 전시 풍경이다. 이곳은 관람객이 서양미술을 깊이 있게, 그리고 즐겁게 이해하도록 △환경전시 △계통전시 △테마전시로 작품을 꾸렸다. 환경전시는 고대 유적이나 교회 등 벽화를 주변 공간까지 재현한 입체 전시관이다. 대수련도 환경전시 대표작 중 하나다. 계통전시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미술 변천사를 담았다. 테마전시는 공간·시간·눈속임 등 시대를 초월한 화가들 작품을 전시했다. 관람객이 표현 방법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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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카 국제 미술관은 우리에게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오오츠카제약 그룹’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설립했다. 도판 명화 미술관으로 작품 1000여 점을 전시한다. 도판이란 도자기로 된 큰 판에 원화에 충실한 색채, 크기로 작품을 재현한 방식이다. 계열사인 오오츠카 오미 도업 주식회사가 지닌 특수기술로 제작했다. 종이나 캔버스, 흑벽에 비해 색이 쉽게 바래지 않는다.
요시모토 사키 오오츠카 국제 미술관 홍보 계장은 “원화 저작권·작품 소유자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뒤 작품을 제작하고 있고, 감수도 받고 있어 관람객이 원화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며 “도기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아 직접 작품을 만지면서 소통하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오염이나 천재지변으로 훼손된 작품이나 외부 반입이 제한된 작품이어도 우리 미술관에서는 원작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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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따라 질주 본능 폭발 ‘크로스컨트리’ 대회
“60초 남았습니다. 30초 남았습니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굉음을 내며 엔진을 작동시킨다. 마침내 출발 깃발이 내려지자 부드러운 모래사장 코스를 따라 선수들이 튕겨 나간다. 일반적인 도로와 달리 푹푹 빠지는 모래바닥에 100m도 채 가지 못해 엎어지는 선수들도 적잖다.
일본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 전국 대회(JNCC)가 열린 주말. 도쿠시마현 동부에 있는 고마쓰해안 모습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바이크로 숲, 들판, 급경사 등을 오르내리는 장거리 경주다. 참가자는 주어진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주파해야 한다. JNCC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행사다. 이날 경기는 4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다.
호시노 마사미 JNCC 사장은 “해안가를 도는 코스는 정부 허가가 필요해 국제적으로도 드물다”며 “도쿠시마 대회는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오프로드 바이크 대회인 KNCC와 교류도 키워가고 있다”며 “관광객도 비행기만 타고 오면 오토바이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편하게 관광 코스를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