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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 에어쇼에서 두 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35A를 선보였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 박람회다. 이번 에어쇼에는 47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2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 행사보다 38%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 전시업체 수는 같은기간 78개에서 159개로 104% 증가했다.
J-35A는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된 스텔스 전투기다. J-20보다 작고 가벼워 스텔스 능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J-35A는 미국의 F-35와 모양이 비슷한 스텔스 전투기다. F-35는 단발 터보팬 엔진이고 J-35A는 쌍발 에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이 J-20과 J-35A를 실전 배치하게 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 두종을 전시에 전력화한 국가가 된다.
스텔스 전투기에 이어 이번 에어쇼에서는 중국의 첨단 무인 로봇들도 선보였다. 중국남방산업그룹(CSGC)은 특수 작전과 보병 파견대에 통합 전투 기술을 제공하는 무인 전투체계 ‘로봇늑대’를 개발해 이번 에어쇼에 선보였다.
로봇 늑대는 중국이 지난 5월 공개한 ‘로봇 개’에 이은 사족 보행의 차세대 무인 로봇 전투기다. 복잡한 지형에서 높은 이동성과 적응력을 가진게 특징이다. 사람처럼 걸을 수 있고 높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복잡 지형에서 계단을 오르는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형에서 걸을 수 있있다.
무게는 70kg으로 드론을 운반해 공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로봇 늑대 군집 시스템을 통해 통합 타격, 정찰·탐지, 수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간·차량·로봇간의 상호 연결성을 통해 자율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통합 무인 전투 능력을 보유했다.
이밖에도 지대공 미사일 무기 체계와 신형 무인 항공기(UAM) 등 중국 공군의 무기와 장비가 집중 공개됐다. 제공권·공습, 무인·반무인작전, 전략투사·공중투하·공중착륙, 조기경보·탐지, 방공·미사일방지에 따른 단계적 성과를 전시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왕밍지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에어쇼에서 공개될 공군의 신형 장비는 전략공군의 역량을 반영하는 획기적인 장비일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의 건설 수준을 대표하는 최첨단 장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