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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멍' 낭만 가득 구리코스모스축제…지역 예술인 활약에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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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6.10.16 1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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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 적극 참여…축제 新패러다임 제시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가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화합의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과거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축제가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달리 지역 예술인의 실력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면서 기쁨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코스모스 꽃길 버스킹' 무대를 감상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코스모스 꽃길 버스킹' 무대를 감상하고 있다.(사진=구리시)
16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사흘 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는 4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코스모스 꽃밭 속에서 펼쳐진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다. 화려한 주무대와는 달리 이번 축제의 주제인 가을꽃이 만발한 꽃길 바로 옆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관람객들과 호흡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꽃밭 속 작은 무대를 채운 지역 예술인들은 차례로 공연을 선보이면서 꽃단지에 활기를 더했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꽃멍하러 구리로 On!’이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게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꽃멍’에 음악을 더한 ‘코스모스 꽃길 버스킹’을 새롭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꽃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공연을 만나고 코스모스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흐르는 음악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별도의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산책과 휴식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축제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와 기존 꽃단지 공간을 활용해 즐길 거리를 확대한 것은 대규모 공연이나 화려한 무대 연출에 집중하기보다 축제의 주제인 ‘꽃멍’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축제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해 지역 문화예술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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