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인프라 투자...2030년까지 한국 데이터센터에 약136억달러 투자 필요 전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마켓잉크 기자I 2026.09.04 14:34:0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I인프라 투자...2030년까지 한국 데이터센터에 약136억달러 투자 필요 전망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한국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약 136억달러의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뉴욕증권거래소: CWK)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투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까지 연간 약 41억달러의 코로케이션(공동 입주형) 임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익 창출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또 한국은 2026년 상반기 기준 약 255메가와트(MW)의 사전 임대 용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성숙한 시장임에도 입주사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이런 전망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부문 전반의 성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이 지역 전체의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자산 가치가 9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2030년대 말까지 이 지역의 빠르게 성장하는 코로케이션 개발 파이프라인을 지원하려면 2800억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투자 기회는 AI 도입 가속화와 클라우드 확장,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에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불과해, 향후 인프라 투자와 개발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테시 스와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그룹 리서치 및 컨설팅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데이터센터 용량이 2만6000MW 이상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힘입어 2030년까지 2.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영사와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이 인도 전에 미래 용량을 미리 확보하면서, 이 지역 전반의 사전 임대 물량은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다만 한국은 신규 용량 공급에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 비용이 수반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부지를 포함한 한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비용은 MW당 약 1300만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발 비용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히게 한다. 이런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약 9~10%의 투자수익률(YOC)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역 평균과 대체로 일치하며, 몇몇 성숙한 아시아태평양 시장보다 높은 수치로,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을 뒷받침한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개발사와 투자자들에게 전력 공급 안정성과 확장성, 인프라 준비도가 점점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AI 워크로드가 점점 정교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고 고밀도의 차세대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 타당성 평가와 투자 의사결정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용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오피스부문 총괄은 “데이터센터는 한국의 디지털 경제와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며 “AI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기적인 확장성, 운영 탄력성 및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센터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용량 확대와 견고한 기초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간 코로케이션 매출이 6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 분야를 더 이상 틈새 대체 투자 대상이 아닌 핵심 인프라 자산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기사 내용은 작성기관의 견해이며, 이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보 이용에 따른 판단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