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쌀·달걀 등 가격 강세인 품목과 마늘·양파·배추·무 등 여름철 수급 불안 가능성이 큰 품목 중심으로 수급 안정화 방안을 의논했다.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 수급관리 유관기관과 양계협회, 마늘·양파 자조금관리위원회, 신선채소조합, 전국알피씨연합회, 신미네유통, 창녕 농협,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농축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3개월 연속 하락세지만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5월 14.2% 오르는 등 5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자은 “대파 가격의 안정화와 정부 양곡 비축물량 공급, 가공용 쌀 2만t 추가 공급, 6월 중 계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 계란 긴급할당관세 지원 기한 연장 등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이 보다 빠르게 안정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월 평년대비 254%까지 급등했던 대파의 경우 5월 하순 도매가격이 kg당 1446원으로 평년대비 6% 낮은 수준이다. 달걀의 경우 지난달 4000만개에 이어 이달 5000만개 이상을 수입할 계획이다.
올해 이른 장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확기를 앞둔 마늘·양파, 고랭지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김 실장은 “태풍·장마 등 여름철 기후 리스크에 따른 수급여건 변화로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추·무 비축 등 선제 대응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