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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9월 딸 최모(26)씨가 혼인 직후부터 남편인 조씨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자 이를 보호하려는 등의 이유로 딸 부부와 함께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딸 부부와 함께 중구 오피스텔형 원룸으로 이사 온 뒤부터 조씨로부터 “이삿짐 정리를 빨리 안 한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집을 떠나라”는 딸 최씨의 권유에도 원룸 생활을 이어오다가 결국 지난달 18일 조씨의 장시간 폭행 끝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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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생활하는)장모가 평소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조씨와 최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먼저 법원에 도착한 조씨는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했다. 그는 “장모에게 할 말이 없느냐” “죽을 줄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면서도 호송차에 오르기 전 카메라를 노려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도착한 최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들킬 줄 몰랐느냐” “사체 유기에 왜 동참했느냐”는 질문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대구지법은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조씨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딸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