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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동 산불에 “가용 장비·인력 투입…조기 진화에 총력”

박태진 기자I 2025.04.07 17:14:11

인명피해 발자 최우선…진화 인력 안전도 당부
산림당국, 2단계 상향 발령…4시간째 진화 중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는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가용 인력 및 장비 투입하기로 했다.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항)은 7일 오후 12시 05분께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강풍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산림청과 소방청, 경상남도, 하동군 등 관계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산불 진화 시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산불은 13시 45분 산불대응 1단계, 15시 30분에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약 3㎞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45분을 기해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21대, 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작업은 4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7㏊이며, 화선은 총 4.9㎞ 중 1.9㎞가 진화됐다. 진화율은 40%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8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바람이 다소 잦아 들었지만 한번 번진 불길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에게 옥천관 및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현재 인근 주민 326명이 대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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