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우주 탐사를 추진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며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다. 팜 멜로이 미항공우주국(NASA) 차장은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산업이 우주과학을 바꾸고 있고, NASA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 과학자들도 민간 우주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우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
중국도 국가 주도로 우주과학 임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국가우주항천국(CNSA)의 리궈핑(Li Guoping) 수석엔지니어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심우주 탐사, 우주과학 임무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창어 1호부터 8호까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고, 국제 달 연구기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화성의 시료를 채취후 반환하는 목표도 세웠다.
일본과 인도도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히토시 쿠니나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장에 따르면 일본은 오시리스, 하야부사를 중심으로 소행성 충돌 대비, 시료 귀환, 심우주 교통, 화성 표면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JAXA가 개발하고 NASA와 유럽우주국이 협업한 크리즘처럼 국제협력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도 찬드라얀 1호부터 3호까지 성공을 바탕으로 찬드라얀 4호의 시료 귀환 프로그램, 달 극지방 탐사, 금성 궤도 탐사, 화성 착륙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주 강국들에게 우주탐사 역량을 소개하며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 기간 내내 NASA, JAXA 등과 L4탐사선을 비롯해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달탐사선 다누리호와 국산 로켓 누리호로 이뤄낸 기술력에 우주청 출범을 계기로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은 지난 5월 설립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L4태양탐사선, 달탐사, 화성 탐사 임무를 통해 우주 수송, 인공위성, 우주 탐사, 미래항공 분야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