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일본 3대 주요 대도시 지역의 땅값이 2년 연속 오르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의 평균 땅값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올랐다고 18일 발표했다.
일본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일본의 주요 도시 부동산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존스랑라살르는 올해 부동산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조50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땅값은 1월1일 기준으로 평균 0.3% 떨어져 7년래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1년 전에는 전년대비 0.6%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가 주택 수요와 부동산 투자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확장을 위해 매년 80조엔을 시중에 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분기 1.5%를 기록했다.
미쓰비시 부동산의 수기야마 히로타카 최고경영자(CEO)는 “회복 조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낮아지고 있어 사무실 임대 확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