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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독감 백신 조달서 담합 있었나"…전봉민 의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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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I 2020.10.07 14: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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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 의원, 국감서 납품입찰 담합 의혹 제기
입찰 당시 11곳 중 8곳이 백 단위까지 같은 금액 써내
신성약품 계열사도 입찰 참여한 것 문제 삼아
박능후 "공급자 독과점 등 문제 인지…개선 필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정부 조달 과정에서 납품입찰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11곳 중 2순위 8곳이 백 단위 금액까지 똑같은 금액을 써냈다는 이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재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결과 최저가를 써낸 1순위 1곳과 동일한 금액을 써낸 2순위 8곳이 협상 대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총 11곳의 참여 회사 중 1순위로 선정된 서준약품의 투찰 금액은 1084억원9205만원으로 2순위 8곳보다 440만원, 0.0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달 업체로 선정된 신성약품을 포함한 2순위 8곳의 투찰금액은 1084억원9205만7800원으로 원 단위까지 일치했다.

전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입찰 불과 3일 만에 독감백신 제조사 5곳 이상으로부터 공급 확약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1~2순위 9곳 중 유일하게 신성약품만이 제조사 7곳으로부터 확약서를 제출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 의원은 “사업자로 선정된 신성약품은 계열사인 신성뉴팜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신성뉴팜은 신성약품과 같은 입찰 금액을 제출해 같은 2순위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조달 문제는 질병관리청이 직접 하지 않고 조달청을 통해 하고 있는데 공급자가 제한적이고 독과점이라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이 때문에 정부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검찰 등에 수사도 의뢰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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