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33분 현재 전날 주간 종가(1382.2원)보다 4.0원 오른 13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379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BOJ의 금리 결정 이후에도 138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
하지만 금리 인상에도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BOJ 발표 이후 0.6% 오른 156.91엔까지 상승했다. 0.25%포인트 인상이 이미 시장에 거의 반영돼 있었던 데다 예상보다 두 명이나 많은 위원이 동결 의견을 내면서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BOJ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다.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일 경우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BOJ는 최근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에 접근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등에 따른 물가의 상방 위험을 경계해왔다. 그럼에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큰 점은 엔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BOJ가 1.25%로 올렸지만 양국의 정책금리 차이는 여전히 2.50~2.75%포인트에 달한다.
원화도 엔화 약세와 함께 힘을 받지 못했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하락은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후 3시30분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우에다 총재가 다음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 신호를 내놓느냐에 따라 엔화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