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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벨라토르 전설’ 핏불과 격돌…8년 만의 UFC 랭킹 복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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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17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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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UFC 331서 페더급 15위와 맞대결
'좀비 주니어' 유주상도 첫 패배 딛고 복귀
조슈아 반·판토자는 타이틀 재대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가 벨라토르 두 체급을 제패한 베테랑을 상대로 8년 만의 UFC 랭킹 복귀에 도전한다.

최두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1에서 페더급(65.8㎏) 랭킹 15위 파트리시우 핏불(39·브라질)과 맞붙는다. 지난 5월 다니엘 산토스(브라질)를 펀치 TKO로 꺾은 뒤 직접 지목했던 상대다.

최두호(왼쪽). 사진=UFC
최두호(왼쪽). 사진=UFC
유주상(오른쪽). 사진=UFC
유주상(오른쪽). 사진=UFC
최두호는 2023년 복귀 이후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통산 전적은 17승 1무 4패.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8년 7월 UFC 공식 랭킹에서 빠진 이후 8년 2개월 만에 상위 15명 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핏불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벨라토르 최다승(24승)과 최다 타이틀전 승리(15승) 기록을 보유했다. 지난해 UFC로 옮긴 뒤에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은 37승 9패.

최두호는 상대의 이름값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핏불이라는 레전드를 이기면 그만큼 내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커리어에서 더 위로 가려면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핏불도 맞대결을 반겼다. 특히 2016년 최두호와 컵 스완슨(미국)이 벌인 난타전을 언급하며 “컵 스완슨과의 경기는 멋졌고, 그렇기에 내게도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경기는 UFC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판정 전에 승부를 끝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승리 중 KO·TKO나 항복으로 경기를 끝낸 비율은 최두호가 88%, 핏불이 65%다. 최두호는 “난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반기는 스타일”이라며 “훈련을 믿고, 옥타곤에 올라가 잘 펼쳐내기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좀비 주니어’ 유주상(32)은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25·미국)를 상대로 재기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산토스에게 펀치 TKO로 패한 뒤 11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프로 첫 패배를 당했던 유주상은 통산 9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이번에 UFC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상대 애스웰 주니어는 통산 11승 5패, UFC에서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프로 무대에서 KO·TKO나 항복으로 패한 적이 없는 끈질긴 선수다.

유주상은 “이제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걸 모두 쏟아 부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두호와 유주상은 모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한인 사회가 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 교민들의 응원도 기대된다. 최두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위선양한다는 느낌이 있는데 나도 살짝 그런 선수가 된 거 같아 영광스럽다”고 했다.

메인 경기는 플라이급(56.7㎏) 챔피언 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과 전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6·브라질)의 재대결이다. 지난해 12월 첫 대결에서는 당시 챔피언 판토자가 경기 시작 26초 만에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반은 TKO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9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판토자는 “다시 한번 왕좌를 정복하고자 하는 굶주림을 강렬하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반은 “이번 주말 누가 더 강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대회는 20일 티빙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유주상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8시, 최두호가 나서는 메인카드는 오전 10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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