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로자 수)5~1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약기업 제도 신설을 건의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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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회원사 확대를 위해 신규 인증 제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약기업(도전기업) 인증을 신설하고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해 혁신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허가 등이 필요한 만큼 내년부터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5인 미만 기업은 소상공인으로, 그 다음 규모의 기업은 벤처·혁신기업으로 분류되는데 성장 사다리 중간의 한 단계가 빠졌다”며 “5~10인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인증 사업을 하게 된다면 (메인비즈협회가) 10만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그간의 추진 성과이자 향후 과제로 협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꼽았다.
메인비즈기업은 일반 중소기업 대비 높은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기업 비중은 23.1%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메인비즈기업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말 기준 157억 3000만원으로 일반 중소제조기업(42억 9000만원) 대비 3.6배 높다. 메인비즈기업의 근로자 수는 평균 39.9명으로 일반 중소제조기업(14.1명)과 2.8배 차이를 보인다.
김 회장은 “(메인비즈기업의)해외진출 지원은 재임 기간의 첫 번째 과업이자 퇴임까지 가져가야 할 마지막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내부에 ‘글로벌 위원회’를 설치해 회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연말까지 ‘글로벌 어드바이저’를 구성해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는 협회 임원 등 총 9인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수립·추진 △글로벌 진출 규제·애로 발굴·건의 등의 역할을 맡는다.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20개 국가의 현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해 △현지 바이어 발굴·알선 △상품별 시장 조사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도약기업을 키운다면 수출도 호전시킬 수 있다”며 “현재 메인비즈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8%를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