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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로 넣어주세요.”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지난해 용돈을 주기 위해 인터넷뱅크를 권했더니 아들이 토스로 달라고 했다. 10대들 사이에서는 토스가 인기라면서.
이런 추세는 2030세대도 마찬가지였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류영준)가 2030세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해보니, 송금(간편결제) 이용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96.2%)을 가장 많이 썼다.
뒤를 이어 은행앱(60.4%), 신용카드앱(48.6%),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서비스(44.7%)가 뒤를 이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71점이었고, 매우만족(10점)을 선택한 비중이 전체 34.5%로 가장 높았다.
간편결제(송금) 등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간단하고 편리한 절차 등 편의성을 1위로 선택한 응답자가 8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저렴한 이용료 및 수수료(8.4%), 기존에 없던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2.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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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급결제사업자 등 달라질 금융 생활 “긍정적”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으로 달라질 금융 생활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특히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등에 계좌를 개설하고 급여를 이체받아 바로 결제 및 송금, 공과금 및 카드청구금 납부 등이 가능한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84.6%에 달했다.
이 외 소액후불결제 도입, 선불충전금 한도 상향 등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필요하거나 유용하다 등 긍정적 의견을 보였고, 고위험 거래에 대한 2개 이상의 인증 의무 등 보안강화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불편해져도 금융거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62%에 달했다.
다만, 진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부적격한 사업자의 난립을 우려하는 시각으로 인해 긍정과 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류영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핀테크를 통해 경쟁과 혁신이 촉진되고 정보비대칭이 해소되면서 금융시장의 주도권이 금융회사에서 금융소비자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디지털금융 기본법 격인 전자금융거래법의 개정을 통해 편의성, 보안성 등 금융소비자의 주권이 다방면에서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