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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거래에 대한 불편 사항을 지속 보완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상장기업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국제표준전산언어(XBRL) 기반 재무정보 보고체계 가동 등을 통해 공시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체거래소(ATS) 도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증권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홍콩 현지 해외투자자와 진행한 질의응답(Q&A)에선 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참여 우수기업 대상 세제지원 등을 통해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약 230명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의 목적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부산시 등 금융중심지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IR 행사에 참여한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는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과 금융중심지 도약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의 결실이며, 향후 공매도 제도가 합리적 개선되고 한국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편입돼 외국인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춘보 CITIC CLSA 대표는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 밸류업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며 “한국과 홍콩 간 상호 협력 강화는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자본시장 선진화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경과를 해외투자자와 소통할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며 “해외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