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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지 매체와 SNS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SU7이 통제력을 잃고 도로 옆 벽면에 충돌하는 등 사고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영상엔 SU7이 모퉁이를 돌다가 균형을 잃는 등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의 바퀴가 길가에 부딪혀 에어 서스펜션이 고장 나며 차체가 주저앉은 경우도 있었다.
샤오미 측은 “운전자가 커브에서 급가속을 했고 도로 상황도 영향이 있다”는 취지로 운전 미숙을 탓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SU7이 최신 차량임에도 성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CNBC 등에 따르면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샤오미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5% 급등했다. 샤오미는 부활절 연휴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첫 전기차 ‘SU7’를 선보였다.
SU7 가격대는 21만 5900위안(약 4000만원)과 29만 9900위안(약 5600만원) 두 가지로, 샤오미는 테슬라의 ‘모델3’보다 약 4000달러(약 541만원) 저렴하며 주행거리도 더 길다고 밝혔다.
SU7 공개 이후 주문량이 출시 1분 만에 1만대, 7분 만에 2만대, 27분 만에 5만대를 돌파했고, 24시간 만에 9만대에 육박했다. 이날 오전 기준 온라인 매장에서 대기 시간은 최소 5개월에 달한다고 CNBC는 보도했다.
SU7의 등장으로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와 함께 내놓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가 전기차 ‘M7 플러스’ 후륜 구동 버전의 가격을 22만9800위안으로 이전보다 2만위안 낮췄다고 보도했다.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지커 007’ 후륜 구동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가격이 20만9900위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