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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과 대책위는 “택배현장에서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8월 15일 즈음해 ‘택배 없는 날’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8월 14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이는 ‘365일 배송시스템’의 현실 속에서 전 사회적으로 과로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들에게 1년에 한 번이라도 여름휴가를 주자는 제안에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 그리고 우체국 등이 동참하고 국민이 이해해서 어렵게 만들어진 택배노동자들의 휴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시기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한다’면서도 자신들은 직영 택배노동자들에게 주 5일 근무와 15일의 연차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로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쿠팡이 자회사를 설립하고 소속 정규직 기사 대다수가 위·수탁 노동자로 이전됐다며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타 택배사 택배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주6일 근무에 연월차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더 이상 쿠팡이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참여를 회피할 경우 ‘택배 없는 날에도 쿠팡은 안쉰다’는 인식이 생기고, 해당 연휴 모든 물량이 쿠팡에 몰리게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모든 택배노동자들이 쉬는 당해 연휴에 오히려 물량 폭증에 따른 극한의 과로 노동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모두가 쉴 때 쉬어야 ‘택배 없는 날’의 부담이 공정하게 돌아가며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다”며 “명백한 택배사업자이자 통합물류협회 회원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에 ‘택배없는 날’ 참여를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쿠팡CLS 측은 “CLS는 타사와 달리 직영 배송인력이 있고, 대리점 계약 단계부터 백업 기사를 두어 택배기사들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택배노조는 정치적 의도로 불필요한 소비자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