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수석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에서 “어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인터뷰를 밤늦게까지 준비해 성심껏 임했으나 인터뷰 도중 한 회추위원으로부터 내부 방침이라며 회장 연봉삭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시간에, 세 후보자 모두에게, 연봉삭감 통보를 했다고 하니 면접 목적이 자질과 역량 검정에 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런 행동은 ‘후보자들을 연봉만 즐기려는 무능한 자들’로 보는 시각에서 나온 심각한 모욕행위”라며 “저축은행을 위해 일하겠다고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왔지만 이번에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심 끝에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수석의 사퇴로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가 차기 회장 직을 놓고 맞대결(기호순)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