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매출 성장폭 1·2위, ‘북미·유럽 시장’
LG전자가 16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매출 63조2620억원 중 북미 시장 매출이 15조883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약 25%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9.8%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북미 시장 매출을 견인한 것은 H&A 부문과 VS 부문이었다. H&A부문은 약 6조로 지난해 5조577억원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VS부문에선 지난해 1조2680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26.3% 늘었다.
북미 다음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유럽이다. 유럽 시장의 지난해 매출은 9조42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9%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땐 8.6% 증가한 수치다. 유럽 시장에선 H&A부문과 TV(HE)부문 매출이 각각 17.2%, 10.5%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시장과 중국, 아시아,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시장의 경우 매출 21조8772억원으로 전년과 대비했을 땐 1.8% 소폭 감소했다. 국내 매출을 살펴보면 MC 부문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9년 1조5020억원에서 지난해 7647억원으로 49% 줄었다. 중국, 아시아, 중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도 각각 2.4%, 8.1%, 9.7%, 1.7% 줄었다.
LG전자, 올해 H&A·VS 사업 부문 큰 폭 투자…1분기부터 호조 예상
LG전자는 올해도 H&A부문과 VS부문에서 큰 폭의 투자를 하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시설, 품질개선, 연구개발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은 총 3조3729억원으로 전년 보다 30% 늘었다. 그 중 H&A사업부문에 9957억원, VS부문에 6138억원, HE부문에 2682억원 등을 투자한다.
특히 LG전자가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의 전기차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약 3억달러(약 3392억원)를 투자키로 하며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 7월 출범하면 고객사 다변화와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로 전장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매출 17조6976억원, 영업이익 1조1692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0.16%, 7.2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LG전자의 생활가전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에 몰려있는 완성차업체에서도 전장 부품 고객사가 꾸준히 확보되고 있어 VS부문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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