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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미국의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회(IEA)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게 34개국 5299개교에서 13만299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52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 3723명이 평가를 받았다.
ICILS는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5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컴퓨터·정보 소양 평가에선 컴퓨터를 사용한 조사·생성·소통 능력을 평가하며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로 처리 가능한 문제를 인식,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 평가에서 평균 54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체코(525점) △덴마크(518점) △대만(515점) △벨기에(511점) △포르투갈(510점) △라트비아(509점) △핀란드(507점) △오스트리아(506점) △헝가리(50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정보 소양 평가에서 34개국 평균 점수는 476점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64점 높았다.
컴퓨터·정보 소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4수준’을 받은 학생도 우리나라가 6%로 전체 34개국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체코·덴마크·벨기에는 각각 1%, 대만도 3%에 그쳤다. 4수준 다음 등급인 ‘3수준’ 학생도 우리나라는 31%로 비교적 비중이 큰 데 비해 체코(23%)·덴마크(22%)·대만(23%) 등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1수준 미만’의 경우 우리나라는 8%로 체코(6%)에 이어 2번째로 비중이 적었다.
컴퓨팅 사고력 측정에선 우리나라가 537점을 받아 대만(54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체코(527점)·벨기에(509점)·덴마크(504점)·핀란드(502점)·프랑스(499점)·슬로바키아(498점)·라트비아(495점)·스웨덴(486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 평균은 483점으로 우리나라는 이보다 54점 높았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에서 국제 최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다”며 “2018년 결과 대비 2023의 국제 평균이 크게 하락한 데 반해 우리나라의 평균 점수는 유지돼 우리나라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이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므로 공교육 내에서 함양할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 맞춤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만큼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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