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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은 크립초바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해 10월 발생한 크림 대교 폭발과 관련된 내용을 올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며 그를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탈레반과 같은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올리고 테러리즘 정당화 혐의를 적용했다.
크립초바가 러시아 SNS인 VK에서 전쟁에 비판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에 대해서는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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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크립초바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의 다른 쪽 발목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거미 다리가 붙여진 그림과 함께 ‘빅 브러더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는 문구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크립초바의 변호인은 추후 열릴 재판에서 그가 테러리즘 정당화 혐의로 최장 징역 7년, 러시아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는 최장 징역 3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립초바에게 벌금형 등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이 선고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변호인은 크립초바가 지난해 5월 반전 포스터를 배포했다가 러시아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5달 뒤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되며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CNN은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OVD-Info)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에서 인터넷상에서 테러리즘을 정당화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례가 최소 61건에 달하며 그중 26건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