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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 등 화장품 업체는 물론이고 제과업체, 동원F&B·KGC인삼공사 등 식음료기업들은 맛과 복용편의성 등을 높인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너뷰티는 내면을 뜻하는 단어 ‘이너(inner)’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beauty)’의 합성어로 피부 속부터 아름답고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뜻이다. 고령화 영향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소비자들도 면역기능·피로 개선, 간건강, 체지방 감소 등을 이유로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 이너뷰티 관련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5563억원에서 지난해 4조2563억원으로 성장했다.
최근 ‘뷰티족’을 겨냥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 곳은 빙과·유음료 및 제과 등 국내 성장이 정체된 업계 회사들이다.
빙그레는 지난 3일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티에프티’를 출시하고, 하위 브랜드인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VIVACITY)’를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TFT는 맛(taste), 기능(function), 신뢰(trust)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처음 출시되는 비바시티는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이다.
스틱젤리 3종은 각각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히알루론산,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같은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구미젤리 3종은 각각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아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C,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성분이 들어있다. 스틱젤리와 구미젤리 제품 모두 하루 2개씩 먹으면 기능성 성분들의 1일 권장 섭취량을 간편하게 충족할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시장이 확대된 것에 주목했다”며 “이번에 론칭한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를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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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리턴은 피부(Skin)를 상징하는 ‘에스(S)’와 돌아오다, 되살아나다 라는 뜻을 지닌 영어단어 ‘리턴(Return)’의 합성어로, ‘속부터 제대로! 깨끗하고 맑게 채워주자’라는 슬로건 의미를 담았다.
에스리턴 퓨어 콜라겐 3종은 할랄 인증을 거치는 등 원재료부터 신경 쓴 제품이다.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의해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등의 과정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음식) 및 할랄,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인증을 획득한 캐나다 청정지역 심해에 사는 대구의 껍질에서 추출한 피시 콜라겐을 사용했다. 피시 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에 비해 분자량이 작은 저분자 구조로 이뤄져 체내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던 KGC인삼공사, 동원F&B 등도 이너뷰티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동원F&B가 올리브영과 협업해 만든 건강기능식품 ‘GNC 오늘부터 플러스’는 뷰티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선보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오늘부터 플러스는 다양한 기능성을 함유한 제품 7종으로 구성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영양 밸런스가 무너진 여성들을 위한 ‘멀티비타민 포우먼’, 남성비타민 ‘멀티비타민 포맨’, 피로한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오메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달맞이꽃’, 여성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가임기 여성에게 필요한 ‘엽산’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F&B에 따르면 오늘부터 플러스는 지난 12~2월 대비 최근 3개월(3~5월) 판매량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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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출시 이후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스와 제품 콘셉트가 잘 맞아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성장 배경에는 여성 고객 매출이 지난해 월 평균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