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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이번 분기 수익성 악화는 사노피가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하면서 관련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당초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기술수출할 당시 연구개발(R&D) 비용을 분담하기로 하고 매 분기 60억 원씩 지출해왔다. 지난 9월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결정되면서 잔여 공동 R&D 분담금을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했다. 3분기 회계처리된 R&D 비용은 8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의 권리 반환으로 인해 남아있던 공동 분담금을 일시에 인식하면서 R&D 비용이 급증했다”며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동연구비 인식 부담이 해소돼 다음 분기부터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