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교류 넓힌다

김지섭 기자I 2019.02.26 15:13:58

식약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MOU 체결
시장총국·약감국 협력 통해 글로벌 교역 확대 기대

26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과 즈앙 마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이 면담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한국과 중국의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분야 상호 협력과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류영진 식약처장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및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이후 중단한 한·중 식의약 분야 고위급 회의를 재개하고, 지난해 3월 중국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변경한 식약처 상대 기관과 협력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기존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을 폐지하고,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은 시장총국,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는 약감국이 담당한다.

식약처는 식약총국과 지난 2009년 협력약정을 맺고, 식의약분야 한중 협력 및 현안 논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의 국민 안전 확보와 글로벌 시장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식품은 중국산이 미국(54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42억달러)로 많고, 중국 내 수입 화장품 중에서는 한국산이 가장 많은 1위(15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의 글로벌 교역을 감안해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한 해외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식의약 업계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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