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어지럼증, ‘중심’을 잡는 게 관건

이순용 기자I 2017.06.26 17:27:11

근거중심 맞춤치료 시행, 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클리닉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지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가벼운 빈혈 증상으로 여겨 넘어가기 쉬운데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 문제인지 체크해보는 게 좋다.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경동맥내 압력수용체 감각기능이 약해지므로 자세를 바꿀 때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어지러운 증상을 겪게 된다.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간과하면 △구토 및 멀미 △울렁거림 △두통 △이명 △우울증 △식은땀 등이 일상생활 어려울 만큼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조기발견 및 치료가 필요하다.

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클리닉은 어지럼증의 조기진단 및 근본치료를 위해 한·양방 협진 검사시스템을 도입, 치료 효율과 환자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전정기능검사(VNG)는 안구의 움직임인 안진을 파악해 말초성인지 중추성인지 감별하고, 정확한 병변 위치를 찾는다. 뇌혈류검사(TCD)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로 두개골 내에 위치한 뇌혈관의 혈류속도를 측정해 혈관의 협착 및 팽창 여부를 진단하는 데 도움된다.

자세보행검사는 가만히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몸의 무게중심, 발 압력 분포, 압력 최고점, 전체적인 밸런스 등을 측정한다. 이밖에 기립혈압검사·안구운동검사·안저검사(Funduscopy)·동맥경화도검사·혈액검사 등으로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검진 후에는 인체 건강의 3요소인 구조, 화학, 정신적인 측면을 모두 다루는 맞춤치료에 들어간다. 조지원 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클리닉 원장은 “추나교정을 실시해 전정자율신경으로 통하는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전정기능과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준다”며 “이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식습관을 교정해 면역력을 향상, 치료효과를 한층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이수첩을 활용하면 식습관과 수면패턴 등 생활습관 전반을 관리하는 데 도움된다”며 “영양주사요법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회복을 앞당긴다”고 덧붙였다.

맞춤 전정재활운동은 평형 관련 감각인 전정·시각·체감각의 균형을 잡아주고 시각적인 기능을 회복시킨다. 반복치료를 통해 활동력 및 신체 감각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

조 원장은 “어지럼증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므로 정밀검사를 바탕에 둔 근거 중심의 전인적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균형감각 재활치료를 받아야 재발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원 원장은 2015~2016 국제 AK(응용근신경학)학술대회 AK전문의 자격시험에서 BEST DIPLOMATE CANDIDATE로 선정된 어지럼증 치료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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