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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스포츠계는 배드민턴, 축구 등의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배드민턴은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을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문체부의 감사를 받는 중이다. 축구는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파리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열정과 투혼은 온 국민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고, 우리에게 스포츠가 왜 필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줬다”면서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바탕에는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국체전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종목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스포츠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긴 안목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을 통해 발굴된 선수가 전문체육인으로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연계 기반도 마련하겠다”며 “스포츠는 국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선수단 여러분이 7일간 펼쳐질 국민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파리올림픽에 이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7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2만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종목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