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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40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20대 A씨를 구조했다. 의식이 없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갓길에 주차된 차 안에는 A씨 지갑, 휴대전화 등이 남아있었다. 해경은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교는 차로 다리 위까지 운행한 뒤 투신하는 사고가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운영사는 투신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지난해 11월 사장교 주변 등 3km 구간 갓길에 5m 간격의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다. 갓길 주차라도 막아보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드럼통이 없는 갓길에 여전히 차량을 세울 수 있고 대교 난간 접근 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대교는 국내 최장 교량으로 상황실에서 투신을 인지해 구조대가 현장 출동, 구조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 구조 난점도 따라온다.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65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5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