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BEV)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유럽 인도량은 295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서유럽은 1.1%, 중앙·동유럽은 5.3% 증가했고, 본거지 독일은 0.9% 늘었다. 이 가운데 BEV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20%로 높아졌다. 현재 유럽에서 인도하는 차량 5대 중 1대가 BEV인 셈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BE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고, 3분기 BEV 성장률은 20%로 속도가 붙었다.
주문과 출고 대기 물량도 늘었다. 3분기 유럽 BEV 신규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1~9월 전체 파워트레인 신규 주문은 4% 늘었고, 출고 대기 물량은 2025년 말보다 약 11% 증가했다. 이 중 BEV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샌더 멤버는 “유가 상승과 엔트리급 모델 라인업 확대가 이러한 흐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한 폭스바겐 ID. 폴로·ID. 크로스,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로로 구성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는 출시 직후 약 15만 건의 주문을 확보했다. 샌더 멤버는 “네 개 모델이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냈음을 보여주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글로벌 BEV 인도량은 9월 말 기준 67만 8700대로 전년 동기(71만 7700대)보다 5% 감소했다. 미국에서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이 종료된 데다 수입 관세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현지 BEV 인도량이 78%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는 인도량이 36만 8000대로 약 23% 늘었다. 최신 2세대 PHEV·EREV 파워트레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북미 인도량은 68만200대로 4.0% 감소했다. 신형 티구안 등 신규 모델이 힘을 보탰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은 관세와 규제 변화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 남미는 50만2500대로 4.3% 늘었고, 브라질은 12.3%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은 159만1300대로 27.9% 감소했는데, 내연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한 중국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내 인도량은 30.2% 줄었다. 다만 현지에서 개발한 신형 전기차가 성과를 내면서 3분기 전동화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했고, PHEV와 EREV 수요가 두드러졌다.
BEV 베스트셀러는 스코다 엘로크(9만2200대)가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ID.4/ID.5(8만1900대), 스코다 엔야크(쿠페 포함, 7만2700대), 폭스바겐 ID.3(6만1100대), 아우디 Q6 e-트론(5만400대)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는 폭스바겐 ID.7(투어러 포함, 4만7500대), 아우디 Q4 e-트론(4만7000대), 폭스바겐 ID. 버즈(카고 포함, 4만2000대), 쿠프라 본(2만9000대), 아우디 A6 e-트론(2만7600대)이다.

![[단독]정기선號 HD현대 승부수…내주 첫 휴머노이드 공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30119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