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병상감축 계획과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미참여 기관은 신규 신청),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등에 대한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이같이 8개 병원을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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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상급종합병원이 구조 전환에 착수함에 따라, 과도한 진료량 경쟁과 병상 확장 방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간 긴밀한 협력 촉진 △상급종합병원의 경증진료를 줄이면서 중증·응급환자를 적시에 진료할 수 있는 역량 확보 △전공의에 대한 밀도 있는 수련 환경 구축 등 임상과 수련의 균형적인 발전 도모 등을 추진한다.
우선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구조전환을 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 입원실(2~4인실), 중증수술, 24시간 진료지원 등에 대한 수가를 인상한다. 8개 상급종합병원 중 7개는 이미 병상 감축 변경 허가가 이루어져 이번 주부터 상향된 수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해야 하는 적합질환군을 보완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행 중증환자 분류체계를 단순히 상병 기준이 아닌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분류 기준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오늘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초기엔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구조 전환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바람직한 전달체계로 이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피고,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