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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가치연구재단 이사장 취임…“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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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9.05.29 17:11:3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내 사회적 가치 창출 연구 전담 조직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사장(대표)에 취임했다. 기존 이사장이었던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 회장의 이사장 취임에 따라 일반 이사로 남는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최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경영철칙에 따라 지난해 4월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사회적가치 전담 연구 조직으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고, 작업 성과를 계량, 평가하는 사업을 전담 중이다.

더불어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후원하는 역할도 한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와 연계해 인센티브(상금)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SK 측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간 강조해왔던 사회적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측정, 보상체계를 더 단단히 하고자 지난 4월 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게됨에 따라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측정·보상체계는 한층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 연구원 이사장을 맡으며 계열사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1일 연구원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를 계열사별로 수치화해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의 핵심 계열사 3사가 지난해 달성한 사회적 가치는 12조3327억원에 달한다. 회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9조5197억원, SK텔레콤이 1조6520억원, SK이노베이션이 1조161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집계했다.

최 회장은 그간 “사회적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서 “사회적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대규모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VAC) 행사를 열었다. SOVAC는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정부와 기관, 학계, 기업들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사회 각계 인사들이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체험담을 쏟아내고 토론했다. SK그룹을 포함한 80여개의 단체 등 4000여명이 일자리 문제, 환경 오염 등을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한편 사회적가치연구원과 더불어 SK그룹이 설립한 재단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행복나눔재단’, 인재 육성을 위한 ‘한국고등교육재단’, 저소득층 자활 자금을 지원하는 ‘SK미소금융재단’ 등 모두 4곳이다. 최 회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이사장에 이어 연구원 이사장도 겸임하면서 2개 재단의 대표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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