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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5시 6분 기준 금 선물 가격은 315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 역시 온스당 310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8% 이상 상승했다. 이번 달 초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약 한 달도 안돼 100달러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은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OCBC 분석가들은 “지금으로선 금의 매력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세계 무역 마찰과 불확실성 속에서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USB 모두 이달 금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강력한 중앙은행 수요와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이 금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이 연말까지 33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ofA는 금가격이 2025년 온스당 3063달러, 2026년 온스당 3350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5배 증가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동결 이후 나타난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들의 준비자산 관리 방식이 변화했으며, 단기적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 금 기반 ETF로의 자금 유입도 “놀랄 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ETF 유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당초 연내 두 차례로 예상하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횟수를 연내 3회로 늘렸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지도부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지만, 실업률 상승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