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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노조 설립…"지역언론 사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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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19.03.04 14:31:17

기호일보 30년 만에 노동조합 설립
"노동자 권익 향상, 공정보도 최선"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기지역 언론사인 기호일보 기자들이 창간 30년 만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4일 창립선언서를 통해 “노동자의 사회적·경제적 권익을 향상하고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지역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이 존중받는 평등·복지사회를 건설하고 공정보도와 균형 있는 편집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대응해 회사와 협력하고 노사 발전 모델을 찾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우리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노조를 창립했다”며 “기호일보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조직구조는 언론사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노조 설립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5년 뜻이 있는 기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지만 사측의 부당 인사발령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와해됐다”며 “이같은 비상식적인 구조는 기호일보 창간 30주년인 지난해 보조금 사건이라는 비수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호일보 직원들은 연·월차 휴가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제보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돼 신문사가 조사를 받는 등 노동자의 기본 권리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척박한 환경이었다”며 “노조의 부재는 경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편집권 독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병기 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지난달 21일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인천·경기본사 기자·직원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더 모집해 노조 요구안을 마련하고 사측에 단체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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