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중·고교 교사 7147명 선발…전년대비 29% 증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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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10.01 13:54:34

2025학년도 5504명→ 2026학년도 7147명
고교학점제 안착 위한 교사증원 요구 반영
현장선 “보여주기식 조치” 추가 증원 요구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교육부가 내년 중·고등학교 신규 교사 7100여명을 선발한다. 당초 예고했던 선발 계획보다 약 49% 증원한 수치다. 고교학점제 체제에서 여러 과목을 담당해야 해 부담이 크다는 고교 교사들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 2월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26년도 신규임용교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유아·초등·중등·특수 등 교사 106명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교육부는 전국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 모집공고 현황을 1일 공개했다. 최종 확정된 2026학년도 중등 교과 교사 선발 인원은 7147명이다. 2025학년도 5504명 대비 29.8%에 해당하는 1643명 늘어난다. 지난 8월 교육부가 사전예고한 4797명보다도 2350명(48.9%) 많은 수치다.

중등 교사 선발 규모는 2025학년도에도 전년 대비 986명(21.8%) 증가한 바 있다. 2026학년도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증가폭이 커졌다.

학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교사 채용을 늘리는 것은 고교학점제로 인한 학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에서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확대되면서 교사들은 가르쳐야 할 과목이 늘었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6월 전국 고등학교 교사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는 42.6%, 3개 과목을 맡은 교사는 29.5%로 나타났다. 4개 과목을 맡는 교사도 5.9%나 됐다.

내년 교사 선발 규모가 기존 계획보다 약 49% 늘지만 교원단체는 학교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총 5679개인데 이를 고려하면 학교당 0.28명 증원에 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중등교사노조는 “과중한 업무 부담과 다과목 지도로 인한 교사 부족 현실을 개선하기 어렵다”며 “보여주기식 증원이 아니라 실질적·대폭적 증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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