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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그간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 분야는 중소기업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 대미 의존도도 높다. 이날 방문한 아우딘퓨쳐스도 올해 수출의 6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 대한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주최 토론회에서 트럼프 재집권 시대를 맞아 생산지 자체를 아예 미국으로 옮기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과 컨설팅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를 혁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는 “미국 정책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바뀌겠지만 물류를 현지화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며 “인플루언서(유명인)와 현지 청년층을 활용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딘퓨쳐스는 25년의 업력을 지녔지만 초기 화장품 업계에는 정부의 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아우딘퓨쳐스도 매출의 거의 20% 정도를 마케팅 비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기업들은 매출의 200%까지 마케팅에 투자해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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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무관세에서 10% 정도 관세가 오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중국 저가 제품은 관세가 60%까지 오를 수 있어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에 우리 기업과 상생하고 제품의 질을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두 가지를 가장 말씀드리고 싶다”며 “퀄리티(제품의 질)를 절대 포기하지 말고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기 보다는 상생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