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경기연구원이 올해 2월 2일 발행한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보고서 내용을 삭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관련 보고서 2페이지에는 ‘만약 수원비행장을 이전하게 된다면 또 경기만 갯벌 매립이 대규모로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자료도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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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기연구원은 관련 부서 회의를 거쳐 해당 보고서 내용의 일부 문항을 수정해서 다시 게시했다.
수정된 연구보고서에는 수원시가 정정 요청한 기존 문구 대신 ‘진행 중인 간척사업에 의한 갯벌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ESG 고려, 일부를 복원하는 등의 대책 적용’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만약이라는 전제조건이 걸렸던 것처럼 경기만 습지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의 문구였다”며 “여러 오해가 생길만한 부분이 있어서 일부 문구를 수정해서 다시 올렸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환경과 더불어 소음피해에 대한 오해도 있다”라며 “수원 군 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하면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87만평) 대규모 소음 완충지대를 포함 현재보다 2.3배 큰 규모로 조성돼 소음피해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도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