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장관은 25일 오후 예정보다 일찍 영등포 ‘아츠스테이’에 도착해 한 시간 여 내부를 둘러보고 입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곳은 2015년 문을 연 ‘칸’ 관광호텔을 국토부가 사들여 개조한 예술·창업 테마형 청년주택이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영업했던 호텔은 코로나19로 영업난을 겪으면서 문을 닫았다.
노 장관은 현장점검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찾게 됐다”며 “주변 시세의 절반 임대료에 호텔을 개조하다보니 공유공간이 많아서 사는 분들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유형의 주택을 많이 개발해 (주택공급) 효과를 내겠다”며 “이곳은 예술, 창작하는 분이 절반인데 청년들의 꿈이 다양하니 그에 적합한 공간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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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장관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 걱정은 없는지 입주민에 물었는데 아직 느끼지 못하겠다더라”며 “공유주방의 불편함을 물으니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다가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먹으니 오히려 좋다고 답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월세와 집값, 구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에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청년이 원하는 부분을 주거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년의 창의적인 활동이 일자리와 연계되도록 테마형 청년주택 운영기관들과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 장관의 현장 행보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