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주민 대피’…대모산으로 불길 확산

문승관 기자I 2022.03.04 19:46:39

주택 5채 소실, 인명피해 없어…소방 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4일 오후 5시14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입구 점포에서 불이 난 뒤 대모산으로 불길이 옮겨붙어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 중이다.

불길이 확산하자 소방 당국과 강남구청은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점포와 주택 등 5채가 소실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2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대모산으로 불이 번지자 오후 6시17분쯤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투입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인력 247명과 차량 60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또 소방 헬리콥터 2대도 투입했다. 강남구청은 오후 6시41분쯤 대모산 입산객과 인근 주민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인근 산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5시14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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