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신임 당직자와의 상견례 겸 의견 교환 자리를 만들어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는 서민 친화형·민생 지향형 당직·당 운영을 하겠다고 구상을 내놨다”며 “당이 총선까지 ‘민생 앞으로’를 중심으로 당이 화합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정책위원회엔 민생 관련 아이템 발굴을, 여의도연구원엔 필요한 정책 조사를 각각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정책위원회에 민생과 밀접하고 민생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정책에 대해선 당이 중심이 돼 정부와 협조하고 주도할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며 “사무총장에겐 혁신기구·총선기획 등 각 위원회 역할과 위상, 계획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해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와 신임 당직자 모두 정쟁보다 민생과 서민의 아프고 가려운 부분을 긁는 데 앞장서자고도 뜻을 같이했다. 친서민·민생 중심 정책 발굴과 아젠다 주도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이 당 혁신기구를 비롯한 각 특별위원회를 주도하느냐는 취재진에게 “당대표가 중요한 것은 드라이브 걸겠지만 문서 작업이나 일정은 잡을 수 없다”며 사무총장 주도로 이뤄질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날 임명된 당직자가 어떤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 그는 “앞으로 지켜봐달라”며 “기대했던 류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화상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에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을 임명하는 안을 추인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예지 의원(초선·비례)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재선·경북 영천청도)을 각각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조직부총장은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성원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이 각각 맡는다.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엔 각각 박정하 의원(초선·강원 원주갑)과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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