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3대 중 1대가 ‘10년 넘은 장비’…울산은 절반이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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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3.12 12:00:08

2024년 전국 CT 노후율 34.5%…2020년 대비 1.9p%↑
의원급 노후 장비 비중 39.8%…진단 신뢰성 낮아져 ''위험''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Computed Tomography) 3대 중 1대가 교체 권고 시점에 가까워졌거나 이미 이를 넘긴 노후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CT 2대 중 1대가 제조 후 10년 이상 된 장비로 노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CT 노후율 (2024.12월 말 기준)(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지리공간분석(QGIS) 프로그램을 활용해 CT의 지역별 분포와 노후 수준을 전국 지도로 시각화한 결과, 제조 후 10년 이상 된 노후 CT 비중은 2024년 기준 34.5%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2.6%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노후 비중이 3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 34.5% △종합병원 32.8% △상급종합병원 28.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노후율이 5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42.2%) △부산(41.1%) △강원(37.0%) 순이었다.

CT의 기대수명은 약 8~12년으로 통상 10년을 기준으로 삼는다. 자주 장비를 사용하면 기대수명은 좀 더 줄어든다. 장비가 노후화될 경우 영상 품질 저하로 진단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은 “노후 CT는 단순히 오래된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영상 품질 저하와 반복 촬영 가능성 증가, 방사선 노출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이어져 환자 안전과 진단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노후 장비 관리 정책이 지역별·의료기관 종별 특성을 반영해 보다 정교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에 활용한 지리공간분석(QGIS)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별 장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각화할 계획”이라며 “노후 장비 관리와 지역 의료자원 수급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정책 검토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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