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 잡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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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후보는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뒤 1987년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했고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학가의 자료를 처음 접하고 신입생으로서 충격을 받아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고 대학 1학년생으로서 시국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기재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4·19의거의 연장선에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흐름과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특별히 5·18민주화운동 존중 정신을 정강에 반영한 의미도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당원·후보로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 후보는 과거 SNS 등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결국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은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재검토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도 후보 공천에 재논의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