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北, 전승절 맞춰 '약식 열병식'…中 노래 틀며 "친선 불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인경 기자I 2026.07.28 10:49:5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군복·보병총 등 재현하며 행진…ICBM 등 첨단무기는 없어
김정은, 주애와 함께 공연 관람하기도
공연서 중국인민지원군전가 등 중국 노래 편성하기도
"6월 시진핑 방북 이후 북중관계 역사성 등 강조"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 73주년에 맞춰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을 재연한 종대 행진의 약식 열병식을 열었다. 북한은 기념행사에서 6·25 당시 중국 인민군의 참전을 강조하며 중국 노래를 틀고 ‘조중 친선은 불멸할 것’이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 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이 전날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을 기념하는 행진의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을 기념하는 행진의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행사에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앞세운 ‘친위중대 상징종대’를 선두로 ‘근위사단 상징종대’, ‘내무성 상징종대’, ‘혼성기계화 마차종대’, ‘모터찌클(모터사이클)종대’ 등이 6·25 전쟁 당시의 복식을 갖추고 광장을 행진했다.

통신은 행진하는 상징종대를 각각 소개하면서 전쟁 당시 이른바 ‘서울 해방작전’, ‘대전 해방작전’, ‘1211고지 방위전투’ 등을 거론하며 ‘조국해방전쟁의 전설적 위훈’이라고 언급했다.

주문진 해전과 월미도 전투에 참여한 해·공군 부대를 상징하는 종대도 등장했다. 통신은 근위 제2어뢰정대와 근위 제56김지상영웅추격기연대 상징종대에 “해군의 영웅전사들과 미제의 공중 우세를 추풍낙엽으로 만든 하늘의 육탄영웅들의 위훈이 그대로 비껴있었다”라고 선전했다.

이들의 행진 후 현대 북한군의 장비를 갖춘 인민군 육해공군 종대들도 행진에 참여했다. 통신은 “상징종대들의 뒤를 이어 비할 바 없이 강대해진 우리 혁명무력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과시하며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종대들이 발구름 높이 광장으로 들어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첨단무기는 동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과 현재 북한군이 이어져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충성심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도된 사진에는 ICBM이나 신형미사일, 첨단무기 등은 등장하지 않았다. 무력 대신 6·25 당시 군복이나 장비 등을 재연하며 정통성이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행사 연설자로 나선 노광철 국방상은 “주권안전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는 세력들의 행위를 절대로 방관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이며 보다 명백한 행사로써 우리의 헌법과 주권, 발전리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 73돌 기념공연’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의 7.27’, ‘7.27 행진곡’ 등 북한의 승전을 주장하는 내용의 노래가 무대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전승절을 맞아 새로 창작했다는 노래 ‘붉은 꽃송이’도 공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국 인민군의 지원을 강조하며 북중관계를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기념공연에는 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을 다룬 영상과 ‘중국인민지원군전가’ 등 중국 노래가 편성됐다. 이는 최근 3~4년 사이엔 없던 일로 알려졌다. 통신은 중국이 북한이 “어깨 겯고 생사를 같이했다”면서 “조중 친선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와 더불어 불멸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6월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중관계가 전략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역사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비해 북중 친선을 방점을 두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기념공연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기념공연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