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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산모와 “내가 엄마”라던 여성… 남겨진 아기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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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수 기자I 2023.03.21 20:28:4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가 잠적하고 다른 여성이 엄마인 척 아이를 데려가려다 적발된 사건 관련, 홀로 남겨진 아이는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1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산모 잠적 사건’에 휘말린 남아는 지난 17일 대학병원에서 퇴원해 위탁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다. 아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치는 경찰에서 산모를 아동학대 의심자로 보고 구청에 신고하면서 아이에 대한 임시 보호조치 결정이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산모는 현재 아이에 대한 양육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30대 산모는 아이를 홀로 병원에 남겨둔 채 약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당시 그는 산후조리 등의 이유를 대며 곧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고 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열흘 뒤인 다른 30대 여성 A씨가 아이를 찾으러 왔다. A씨는 병원에서 자신이 엄마인 척 아이를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산모가 아닌 것을 눈치채고 이를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잠적한 산모는 A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해당 병원에서 입원과 출산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아이 출생 신고도 A씨 자녀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산모가 자신의 지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모에게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산모와 A씨에게 아동매매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자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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